시중은행 vs 정책금융기관 (심사기준, 승인률, 서류)

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가 대출을 고민할 때 가장 먼저 부딪히는 질문은 바로 “어디에서 대출을 받아야 할까?”입니다. 2025년 현재 기준으로 선택지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. 민간은행인 시중은행, 그리고 정부 또는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정책금융기관(소상공인진흥공단, 기술보증기금, 신용보증재단 등)입니다.

두 기관은 대출 대상, 심사 기준, 승인 방식, 제출 서류 등에서 많은 차이를 보입니다. 이 글에서는 시중은행과 정책금융기관 대출의 차이점을 중심으로, 어떤 조건에서 어느 쪽이 더 유리한지 명확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.




심사기준 비교: 숫자 중심 vs 사업성 중심

시중은행은 기본적으로 정량적 심사에 기반합니다.

  • 신용점수(800점 이상 선호)
  • 소득 증빙자료: 최근 1~2년간의 매출, 세무신고 내역
  • 부채비율: 타 금융기관 대출 여부
  • 거래내역, 연체 이력 등

심사 기준이 비교적 단순하고 빠르며 예측 가능합니다. 단점은 자영업자의 경우 소득 증빙이 어렵거나 신용등급이 낮으면 거절률이 높다는 점입니다.

정책금융기관은 정량적 평가뿐 아니라 정성적 심사가 함께 이루어집니다.

  • 사업계획서 평가: 성장 가능성, 시장성, 창업자의 역량
  • 업종 특성 고려: 정책 우대 업종에 해당되면 가점
  • 사회적 가치: 청년, 여성, 장애인, 재기창업자 등 우대

서류의 완성도와 상담 시 응대 능력까지 평가에 반영되는 경우도 많습니다. 다소 복잡하고 시간이 걸리지만, 조건만 맞으면 신용이 낮아도 통과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.

승인률 차이: 빠른 처리 vs 높은 문턱

시중은행의 승인률

  • 신용 우수자의 경우 빠르게 승인 (1~3일 내 승인도 가능)
  • 하지만 소상공인이나 개인사업자는 불확실성으로 인해 심사 탈락률이 높음
  • 매출이 적거나 변동이 클 경우 불리
  • 대출한도는 보통 3천만 원~1억 원 수준

정책금융기관의 승인률

  • 초기 진입 문턱은 높지만, 한번 통과하면 조건이 매우 유리
  • 승인까지 3~5주 이상 소요되지만, 금리·상환조건이 우수
  • 보증기관과 연계 시 승인 가능성 확대
  • 정책 대상자(청년, 여성, 장애인 등)는 승인율 상승

즉, 시중은행은 속도는 빠르지만 문턱이 높고, 정책금융기관은 문턱은 높지만 승인되면 만족도가 높습니다.

제출 서류 비교: 간단함 vs 정밀함

시중은행 대출 서류

  • 신분증
  • 사업자등록증
  • 최근 1~2년간 부가가치세 과세표준 증명원
  • 통장 사본
  • 기타 은행 요구 서류 (매출자료 등)

📌 특징: 서류는 간단하지만, 수치 중심 평가로 불리한 자료가 있으면 거절될 확률이 높습니다.

정책금융기관 대출 서류

  • 신분증
  • 사업자등록증
  • 사업계획서 (공단 제공 양식 권장)
  • 임대차 계약서
  • 소득금액증명원 또는 과세표준증명
  • 필요 시 컨설팅 이수증, 교육 수료증
  • 세금 납부 확인서 등

📌 특징: 서류는 많고 까다롭지만, 사업성 중심 평가로 신용이 낮아도 가능성 있음.

결론: 목표와 조건에 따라 선택은 달라야 한다

2025년 현재, 소상공인이 자금을 조달할 때 시중은행과 정책금융기관은 각각의 역할이 뚜렷합니다.

  • 빠르게 자금이 필요한 경우: 소득이 안정적이고 신용이 높은 경우 시중은행이 유리
  • 신용이 낮거나 초기 창업자, 정책 대상자: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낮은 금리, 장기 상환 혜택 가능

가장 중요한 것은 내 상황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고, 준비 가능한 서류와 자금 용도에 따라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것입니다. 가능하다면 두 경로를 모두 알아보고, 병행 신청 또는 전문가 상담 후 선택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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